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포스터는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곱게 자란 자식’의 이무기 작가가 직접 참가한 아트 포스터로‘곱게 자란 자식’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올해 축제 키워드인 ‘치유, 연대, 소통’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종이에서 디지털로 자리 잡고 있는 만화를 포스터 속 ‘태블릿’으로 표현하고 있다. ‘태블릿’을 통해 만화를 보는 ‘독자’, 태블릿 속 ‘만화 캐릭터’가 서로 소통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태블릿’ 속 캐릭터들이 독자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은 독자와 캐릭터 간 융합을 나타내고 있으며 포스터 속 ‘노랑나비’는 일본위안부 피해 여성의 희망과 연대 상징, ‘파란나비’는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포스터에서 이무기 작가 스타일로 그려진 만덕이(Bicof 캐릭터)의 재미있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하트 선글라스에 꽃 장식 수영모를 쓴 다소 유쾌한 모습의 만덕이가 태블릿 가장자리에 누워 나뭇잎 하나 물고 여유롭게 쉬고 있는 모습에서 모두가 편히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만화 축제가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만덕이’를 통해 담고자 한 이무기 작가 특유의 재치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