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부부가 치매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겪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각색해서 만든 만화로, 가족과 이별하는 과정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담았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은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만화입니다.
어린이만화상
숲속에 산다
작가 홍경원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윤재는 방학 동안 외할아버지와 이모가 있는 시골에 머물기로 한다. 인터넷은 커녕 TV도 없는 한적한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게임만으로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윤재는 숲속의 요괴라고 말하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사실 소녀는 요괴가 아닌 숲의 수호신으로 윤재가 숲속에서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해외작품상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작가 젠 왕
드레스를 입는 왕자와 자기만의 디자인을 꿈꾸는 재봉사,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게 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젠 왕의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로 비롯된 꿈과 사랑을 펼쳐 나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가슴 설레는 아름다운 서사와 그림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각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현대판 동화의 요소가 완벽하게 담겨 있다.
학술상
‘병맛’ 담론의 형성과 담론의 작동방식
저자 박재연
이 연구의 목적은 ‘병맛’에 관한 담론이 세대주의적으로 구성되었음을 밝히고, 그렇게 구성된 ‘병맛’ 담론이 장애인과 여성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했음을 보이는 것이다. ‘병맛’이 주류 사회에 처음 등장했을 때, ‘병맛’은 웹툰을 통해 구현되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며 더 나아가 ‘병맛’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따라서 ‘병맛’ 담론은 ‘병맛 웹툰’에 대한 해석의 과정에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하생략)
독자인기상
27-10
작가 AJS
<27-10>은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로, 얼핏 평범해 보이는 그녀는 사실 어린 시절 가정 내 성폭력에 노출되었던 상처를 갖고 있다. 스물일곱 되던 해, 처음으로 심리상담을 받게 된 그녀는 자신의 청소년기 이야기부터, 상처를 끄집어내 극복해가는 과정,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온 내용과 진정한 독립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낸다.